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1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Still Walking 극장에 가본 건 당연히 꽤 오래전 일이고, 요즘은 영화를 보통 며칠에 걸쳐 조금씩 보는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진행이 느린 영화는 보통 2배속 정도로 보곤 하는데, 그래도 이번 연휴엔 두편이나 보았다. ㅎㅎ (스포일러 있음)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보호자같은 나이 많은 남자의 세번째 부인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네번째 후보에게 바톤을 넘겨주기 직전에 남편이 뇌사에 빠진다. 남편의 바람에 충격을 받았어야 할터인데, 놀란 건 놀란 거고, 이상하게 삶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그렇다고 슬프지 않은 것도 아니고, 사랑했던 감정이 변한 것도 아니지만, 장례식쯤 안가고 대신 눈여겨 봐둔 동네 젊은 남자랑 여행이라도 다녀올 참이다. 저 나이쯤이라면 저럴 수도 있을까 싶기도.. 2009.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