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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ona2

Girona #2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빨래도 잘 말라 있었다. 꽤 일찍 일어난 것 같은데 이날 특히 아침에 빈둥댄 것은 조식이 방에서 먹는 컵라면이기 때문. ㅋㅋ 딱 3개 싸온 컵라면, 여행 7일차까지 잘 아꼈다. Kiwi는 당장 여행 다음날부터 먹자고 하였지만, 떠나온지 오래되고 한식을 멀리한 시간이 길수록 효용이 높아지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잘 보호하였다.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일정은 지로나 산책-토사데마르-바르셀로나. 10시반이 넘어서야 지로나 산책을 나왔다. 12시 체크아웃이라고 여유를 너무 부렸나. 이 계단과 건물은 천연(?) 세트장 같은 비주얼이라, 미드, 한드 촬영지라고. 바르셀로나와 근교 곳곳에서 노란리본을 자주 보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카탈루냐 분리 독립 지지와 관련된 의견 표현이라고. .. 2023. 9. 2.
Girona #1 지로나까지는 차로 30여분이면 닿는데, 오늘의 숙소는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호텔이 아닌 숙소다. (발렌시아 숙소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본인들이 호텔이라고 하니 그렇다 치고.) 지로나 숙소 중에 평이 괜찮아서 예약 후보지 중에 하나였는데, 며칠 지나니 가격이 확 떨어져서 낼름 예약했다.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싸지만 가장 넓은 숙소다. 호텔 서비스를 포기하면 면적이 생긴다. 그래서 방주인(혹은 관리인)에게 미리 도착 시간도 얘기해야 하고, 미리 이런저런 걸 맞춰야 하는 불편이 있다. 대략적인 예상 시간은 그전에 미리 알려줬지만, 우리의 도착시간이 거의 확정적이게 되어서 whatsapp으로 다시 한번 시간을 알려줬다. 그리고 나서 출발하는데.... 이런, 비가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한다. 급기야 도착할 ..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