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 Marling1 Another Earth 비행중의 영화감상은 참 열악한 환경이다. 비행기안은 엔진음으로 기본적으로 시끄럽기 마련인데, 왜 영화들은 굳이 더빙으로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비용도 더 많이 들텐데 말이다. 게다가 서울-북경은 비행시간도 2시간이 채 안되어, 타자마자 보기 시작해야 겨우 한편을 볼까말까한 경우가 많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가지 언어로 기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영화는 중단되기 때문에 그것도 무쟈게 짜증난다. 그래도 이번엔 지난 출장과 term이 좀 있었어서 신작들도 나와 있고 해서 살펴보다, 이 영화가 끌려서 보게 되었다. 다행히 상영시간도 90분 남짓으로 짧다. (내용 스포일러 있음) 영화는 지구의 태양 반대편에 또다른 지구가 있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그 또다른 지구에는 우리와 동일한 사람들이 동일한 삶.. 2011.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