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1 인생의 재발견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바, 눈에 띄는 책이라 빌려보았다. 게다가 서문을 읽으면 중년 이후 인생에 관한 정답을 줄 것만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은 저자의 포부보다 결과물은 훨씬 시시하고, 두서없고, 정리가 영 안되어 있다. 기자를 오래 해왔어도 긴 글을 구성하는 건 또 다른 능력이니까 뭐. 특히 매우 많이 할애한 저자 본인의 이야기는 그다지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 없다. 메시지를 잡으려고 나눈 듯한 목차 제목들은 내용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어색한 시간순 배열은 구성능력의 결여를 좋게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해주기는 한다. '그게 뭐야'라 할지 몰라도, 그것을 깨닫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특히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하면서.. 2017.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