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의 아내1 The Time Traveler's Wife yeon이 아마 시카고에 있을 때부터 사가지고 있다가 다 못읽고 두었던 것 같은데, 나는 일찌감치 영어로 읽는 건 관두고 한글판을 따로 샀다. 개인적으로는 영문판 표지가 훨씬 좋다. 소설의 가장 지배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번역판은 두권으로 나눠진 것도 별로고. 처음 제목을 들었을때부터 내용이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난 뒤에 생각해보니 제목이 상당히 낚시였다. 왜냐면 시간여행자인 남편과 일반인인 부인이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공동 주인공인데, 만일 남편을 제목으로 딴다면 제목은 그냥 '시간여행자'가 될 것이고, 공평하게 한다면 제목이 '시간여행자 가족'이 되겠으나, 어느 쪽이었어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아, 굳이 '아내'를 붙여야 겠다면 남편의 시간이동도 의지대.. 2009.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