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레마니예 자미2 Istanbul #5 3월 21일.비수기라고 방심했다. 핵심 관광지를 주말 일정으로 잡은 건 실수였다.그래도 남은 일정이 주말 밖엔 없고, 오늘은 비도 꽤 와서 실내 위주로 다녀야 한다. 한참을 줄서서 들어간 아야 소피아. 이제는 대성당도, 모스크도 아닌 박물관이다. 터키의 훼손된 기독교 성화 등은 이슬람보다는 주로 같은 기독교도들의 성상 파괴 운동에 의한 것이 많아 보인다.훼손이 없지야 않았겠지만, 오스만 제국은 이런 날이 올 줄이라도 알았는지 성화를 파괴하기 보다는 덧칠하는 정도로 그쳐, 현재는 두 종교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박물관이다. 지금은 숨겨진 기독교 성화를 오히려 적극 드러내어 서구의(덩달아 한국의) 관광객들을 많이 부르고, 그래서 입장료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터키 세속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느낌이다. (.. 2015. 6. 15. Istanbul #3 3월 19일.아침 일찍 메르지폰 공항 행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메르지폰 공항은 예상보다도 훨씬 작았다. 가본 공항 중에 제일 작을지도?운행편도 내가 알기로는 하루에 한두편이다. Turkish Airlines가 하루에 한편 정도, 저가항공인 Pegasus가 일주일에 두어번 이스탄불까지 운행한다. 그럼에도 카운터에 갔을 때 직원이 다른 여느 공항들처럼 어디로 가냐고 물어서 좀 웃겼다. ㅋㅋ 돌발(?) 질문에 조금 당황해하니 그 직원도 뭐 당연히 이스탄불이겠지 라는 표정으로 넘어간다. ㅋㅋ 이번엔 탁심 지역에 묵을까, 술탄 아흐멧 지역에 묵을까 재다가, 뜬금없이 Fatih 지역에 묵게 되었다.평좋은 호텔 중 싼 호텔들로 알아보다가 가게 되었는데,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가기는 귀찮지만, 귀국편을 타러 아.. 2015.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