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들1 수집의 끝 - 2 돈되는 건 별로 안모으는데, 어쩌다 보니 돈은 모은 게 있다. 다름아닌 1975년 이전의 동전 모으기이다. 별 뜻이 있어서 모은 것은 아니고, 어느날 무심코 동전의 발행연도를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더라. 그것도 돈의 나이가 나보다 많으면 산전수전 다 겪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뒤부터 100원짜리 동전이 생기면 연도를 확인해보고, 나보다 나이 많은 동전은 왠만하면 쓰지 않고 모았다. 일일이 확인하는게 귀찮지 않나 생각할수도 있지만 1983년에 100원짜리 동전의 숫자 font가 바뀌었기 때문에, 일단 1982년 이전의 옛날 동전은 눈에 잘 띄고, 그런 것들만 유심히 보면 된다. 얼추 10년 이상 모은 것 같은데, 아주 급한 몇번의 경우를 빼고는 안쓰고 모아뒀으니, 10년 이상 나를 거쳐간 100원.. 2009.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