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진지하고 정직한 자기 성찰을 통해 연민으로 자신을 수용하는 은총을 향해 기꺼이 나아가고자 할 때, 우리에게는 커다란 보상이 주어진다. 우리가 "나는 나의 빛뿐만 아니라 나의 그림자 위에서 나열한 모든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더욱 편안해지며, 다양성으로 풍요로운 지구상에서 더욱 안락해진다 그리고 우리만큼이나 부서진 전체인 타자들을 더욱 받아 들이면서, 마지막 날까지 생명을 주는 사람으로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현재 자기 모습 전체를 사랑으로 받아 들이는 법(노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 기다려서도 안 되는 과제)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물론 명상, 일기 쓰기, 심리치료 같은 보조물을 신뢰할 수 있으며 내겐 모두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종종 큰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세 가지만 들면 아래와 같다.
첫째, 젊은 세대와 접촉하라. 그들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부터 배우며, 에너지를 얻고, 그들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 에릭 에릭슨은 이런 종류의 접촉을 '생산성이라 불렀으며, 이는 노년이 '침체'에 빠져 절망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다.
둘째, 당신이 두려워하는 모든 것을 회피하지 말고, 그것을 향해 움직여라. 나는 아웃워드 바운드 야외에서의 도전적 모험을 통해 청소년에게 사회성·리더십·강인한 정신력을 가르치는 국제기구 프로 그램에 참가했을 당시 30미터 래펠의 중간 지점 암벽에서 공포로 얼어붙었을 때 들은 조언을 종종 떠올린다 “벗어날 수 없다면, 뛰어들라!" 예를 들어, 타자가 두렵나면, 정면으로 마주보며 그/그녀의 이야기 안으 로 들어가라 그리고 당신의 공감이 확장될 때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라.
셋째,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라 자연은 내게 모든 것에는 저마다의 자리가 있으며 어떤 것도 배제될 필요가 없음을 끊임없이 일깨워준다 .뒤엉킨숲 바닥에는 (뒤엉킨 내 인생에서처럼) 놀라운 진실성과 조화가 깃들어 있다.
다시 한번 감정을 넣어 주문을 외쳐 본다. 온전함은 목적이다. 하지만 온전함은 완전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필수 요소로서 부서짐의 수용을 의미한다. 이를 빨리 이해할수록 좋다. 이는 우리를 해방시켜 잘 살고, 사랑을 잘하며, 궁극적으로 잘 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진리다. 한 번도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본 적이 없었음을 깨달으며 죽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진정한 자아로, 자신이 아는 한 최선의 방식으로 여기에 존재했으며, 현실에 치열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그리고 사랑으로 삶을 영위했음을 깨달으며 죽는 것보다 더 은혜로운 일이 있을까.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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