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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3 : Germany

Frankfurt

by edino 2013. 8. 13.

이날은 오전엔 Essen, 오후엔 Dortmund 근처의 기업을 방문했다.

그런데 정말 기업 방문만 하여서 각 도시들은 전혀 구경해볼 새도 없었다.



그나마 Essen에서 좀 분위기 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까진 좋았으나, 식사 내용은 그냥저냥인 뷔페였다. ㅎㅎ



독일에서의 마지막 이틀은 이곳 Frankfurt에서 묵었다.

온도도 그리 높지 않지만 습하지 않아 더 쾌적한(대신 로션이 필요) 날씨들인데, 차라리 요즘 날씨에 다녀왔더라면 진정한 피서였을 듯. 사진은 P모社 건물 꼭대기층에서의 전경.



새 건물이라 깔끔하면서도 유럽 여느 곳과 달리 우뚝 솟은 다소 위압적인 건물인데, 꼭대기층에서의 view가 이를 잘 대변한다. 여기 있으면 뭔가 세상을 깔 볼 것 같은 기분? ㅋㅋ



케밥을 처음 먹어본 것은 독일에서였다.

학생 때 없는 돈에 맥도날드랑 식빵은 질리지, 케밥은 그 가격에 이만한 맛과 양은 최고였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식사를 하다 보니 좋아하는 케밥도 한 번 못먹고 가겠더라.

이태원 등에도 비슷한 맛이 있긴 하지만 가격 대비 풍성함은 역시 유럽이다.

혼자 빠져나와 점심때 맛있게 먹었다.



그나마 가장 우리나라 도시들을 닮은 Frankfurt라지만, 성당과 광장마저 없는 건 아니다.



대신 유럽 도시에서 흔한 풍경은 아닌 이런 현대식 초고층 건물과 대형 쇼핑몰들도 있다.



내가 짠 여정대로 다닌 게 아니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랑크푸르트의 정식 명칭은 Frankfurt am Main이고, 여기 말고도 Frankfurt라는 지명은 독일에서 2군데서 더 쓴다고 한다. am Main의 그 마인강변. 강변 분위기가 좋아보였는데, 일정이 짧아 강가에서 제대로 시간을 보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옆의 인도교로 건너는 동안 저녁 하늘이 멋졌다.



Frankfurt에서는 우리 숙소도 꽤 괜찮았지만, 지나가다 봐둔 멋진 호텔 건물로 들어가보니 이런 훌륭한 테라스가.

찾아보니 Rocco Forte Hotel Villa Kennedy라는 호텔로, Tripadvisor에서 Frankfurt 1위 호텔이었다.

지금은 2위로 내려앉은 듯 하지만, 저택을 인수해 호텔로 만들었다는데 정말 멋지다.

넓지 않은 로비에서 테라스까지 안내받아 가는 동안 본 복도 풍경만 해도 wow~

이런걸 보고 유럽식이라고 호들갑 떠는 건 좀 웃기지만, 그래도 미국식 고급 체인 호텔들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뭔가 돈만 많은게 아니라 계급이 다른 사람들에게 서빙하는 느낌을 준달까. ㅋㅋㅋ 서버들도 훈남훈녀.


그에 비해 음식 가격은 분위기 생각하면 그닥 아깝지 않은 정도.

방 가격은 찾아보니 음... 쫌 비싸긴 하다만 일정 중 1박 정도라면 한번 호사를 부려볼 만한 호텔인 듯.

아니면 이 테라스에서 칵테일이라도 한잔 마셔보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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