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 #2에 이어서 #3이다.
이번에도 얼추 반년 결산이 되겠군. ㅎㅎ
하스더 왜더 하스더 왜더
눈뼜어 눈뼜어(?)
써니써니써니 써니써니써니
펑펑펑 펑펑펑
이상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길래 어린이집서 영어를 한다더니 영어 노래인가 싶어 '써니써니'에서 힌트를 얻어
하스더 왜더가 "How's the weather?" 라는 것까진 알아냈으나, 눈뼜어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물어봐서 알아낸 눈뼜어(?)의 원래 가사는 "Look outside"였다. -_-;;
(엄마랑 둘이서 외출하게 되어 아빠 혼자 집에 남아 있게 되자)
아빠 혼자 있으면 귀신 나올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Kiwi도 나중에 크면 학교에 가자~
학교 안갈거야
그럼 어디 갈거야?
서울역~
(아빠 팔꿈치를 만지면서 까끌까끌하다는 말을 몰라서)
왜 지글지글하지?
(아빠랑 샤워하기 전에 아빠가 먼저 씻고 있는데 자꾸 문을 두드려서)
아빠가 Kiwi 부르면 들어가야지
(본인이) Kiwi야~ 불렀어
줄무늬 옷 입었네?
얼룩말같지?
(입으로 시계소리 똑딱똑딱 내는 걸 어느새 흉내 내자)
시계 똑딱똑딱 할 줄 아네? 우와~
나 대단하지~?
요구르트는 아침에 먹었잖아
그럼 난 뭐 먹어? 난 아무것도 없잖아
아빠도 로보트옷 입어
아빠는 로보트옷 없어
그럼 내가 사줄까? 담에 꼭 사줄께~
(주말에) 오늘 어디 갈까?
세계여행~
ㅋㅋ 세계여행 갈까?
두개여행~ 한개여행~ 마니여행~
뽀로로랑 크롱이랑 루피한테 화냈어
왜?
꼬추가 없으니까
(한참 아빠랑 역할놀이에 심취했을 때 엄마가 끼워달라고 하면)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영어책 봐
(선물받은 Humpty Dumpty 인형 가지고 놀다가)
Humpty Dumpty라는 계란이야
영어계란 인형이네? 영어계란 나 먹고 싶어~
아빠 뭐해?
아빠는 잠깐 뭐 적고 있어
궁금하다 뭔지. 보여줘봐~
(속이 안좋아서 토하고 엉엉 울면서)
자꾸 토나오면 어떻게 하면 좋겠지?
아빠 회사갔다 올께~
아빠 회사 가지마. 좀 참아~
악어가 왜 무서워?
이유가 없으니까~
(아빠 엉덩이에 대고)
똥꼬야 똥꼬야 주말에 뭐했니?
(무찌를거야 발음을 잘 못해서) 내가 악어 문지를거야!
(장난치며 놀다가 아빠 얼굴을 좀 세게 때려서 화난 목소리로) 아빠 얼굴 때리면 안되지! 잘못했지?!
(씩 웃으면서) 고뤠?
(아빠가 출장갈때 코코몽 인형 사온다고 약속하고 갔을 때)
아빠는 출장가셨지? 아빠 출장다녀오시면서 뭐 사오신다고 했지?
코코몽~ 엄마는 회사갔다가 뭐 사와?
(무슨 일인가로 엄마아빠한테 화나서)
엄마는 감옥에 가!
아빠는 귤먹지 마. 작아져!
(아빠랑 자기전에 인형들로 역할놀이 하려다 좀 부족해서)
인형들 더 많이 데려와야지?
알았어. 그동안 먼저 같이 놀구 있어~
아빠 회사 갔다올께~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회사 갔다오지 마세요~ 감옥가요~
밥 남기면 벌받아요!
(뜬금없이) 모기는 뭐 먹어?
사람 피 빨아먹지?
그럼 벌은 뭐 먹어?
아빠랑 그림 그려볼까?
아빠는 인형놀이 할때는 좋은데 그림그리기 할때는 안좋아
산타할아버지가 말 잘 들으면 선물 두개 주고, 조금 잘 들으면 선물 하나 주고, 말 안들으면 선물을 안주신대
(숨넘어갈듯이) 나 엄마아빠 말 두개, 두개, 들어, 두개 들을거야. 두개, 두개, 잘, 두개, 엄마아빠, 두개, 잘, 들을거야!
(차타고 가다가 갑자기) 아빠차는 안좋은거 같애
왜?
공기가 안좋은거 같애
Kiwi는 아빠 미워? 왜?
얼굴이 까매서~
(할아버지 집에서 밥상에서 딴짓만 해서, 어른들이 얼른 밥 먹으라고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자)
다들 화내면 어떻해? 엉엉
(누구 동생 누구 동생 얘기하면서 떠보려고)
Kiwi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아?
엄마 아빠랑 있으니까 안외롭잖아~
(또 언젠가 동생 얘기 나오자)
아빠 장난감 동생 말고 진짜 동생 하나 해주라~ 지금~ 빨리~
(어설프게 배운 영어로)
Oh it's 아프다~
(할아버지 댁에서 나오면서 할머니에게 인사하면서)
하삐랑 친하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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