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 줄여가며(?) 영화를 몇편 해치웠다.
그중에 닮은 구석이 있는 두 영화.
두편 모두 스포일러 약간 있으나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닐 듯.
내사랑 내곁에.
루 게릭 병 환자 얘기라, 예상되는 바가 있어서 김명민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볼 생각이 많이 들진 않았는데, 그래도 봤음.
예상과 달랐던 건 둘이 만난 게 김명민이 루 게릭 병 걸린 이후라는 점.
그리고 하지원의 캐릭터.
제대로 불나방이다.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면 이런 발랄한 불나방과가 남은 생을 같이 불사르기엔 좋을 수도.
특별히 멜로라인이 슬프다기보다는, 오랜 병의 무서움이 더 다가온다.
우리집 아기도 세번이나 입원했었지만, 가끔 옆에 몇개월씩 오래 입원한 아이들과 그 부모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
이 영화에서는 김명민 뿐 아니라 같은 병실에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사연과 증세를 가지고 누워 있고, 각기 다른 관계의 사람들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심신을 모두 지치게 하는 간병생활을 보면 보호자들이 더 안쓰럽다.
진짜, 아프지 말자. (그리고 의료보험은 제발 이런 사람들 먼저 챙기고 남는 돈으로나 감기약 깎아주자.)
아무튼 최루성 멜로에 촛점을 많이 맞춘 건 아니었어서 오히려 영화가 좀더 괜찮았다.
그러고보니 대부분 몇년 못산다는 게 루 게릭 병인데, 스티븐 호킹은 병과 싸우는 것도 참 대단하다.
이번엔 아스퍼거 증후군 주인공 얘기를 다룬 영화 Adam.
그중에 닮은 구석이 있는 두 영화.
두편 모두 스포일러 약간 있으나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닐 듯.
내사랑 내곁에.
루 게릭 병 환자 얘기라, 예상되는 바가 있어서 김명민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볼 생각이 많이 들진 않았는데, 그래도 봤음.
예상과 달랐던 건 둘이 만난 게 김명민이 루 게릭 병 걸린 이후라는 점.
그리고 하지원의 캐릭터.
제대로 불나방이다.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면 이런 발랄한 불나방과가 남은 생을 같이 불사르기엔 좋을 수도.
특별히 멜로라인이 슬프다기보다는, 오랜 병의 무서움이 더 다가온다.
우리집 아기도 세번이나 입원했었지만, 가끔 옆에 몇개월씩 오래 입원한 아이들과 그 부모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
이 영화에서는 김명민 뿐 아니라 같은 병실에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사연과 증세를 가지고 누워 있고, 각기 다른 관계의 사람들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심신을 모두 지치게 하는 간병생활을 보면 보호자들이 더 안쓰럽다.
진짜, 아프지 말자. (그리고 의료보험은 제발 이런 사람들 먼저 챙기고 남는 돈으로나 감기약 깎아주자.)
아무튼 최루성 멜로에 촛점을 많이 맞춘 건 아니었어서 오히려 영화가 좀더 괜찮았다.
그러고보니 대부분 몇년 못산다는 게 루 게릭 병인데, 스티븐 호킹은 병과 싸우는 것도 참 대단하다.
이번엔 아스퍼거 증후군 주인공 얘기를 다룬 영화 Adam.
여 : You can apologize too now.
남 : Well.. you said it was your fault.
싸우고 나서 먼저 사과한 후 이 소리 들은 여자의 황당분노서린 표정.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 이 남자, 진심이다.
남 : Well.. you said it was your fault.
싸우고 나서 먼저 사과한 후 이 소리 들은 여자의 황당분노서린 표정.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 이 남자, 진심이다.
우연찮게 하루를 사이에 두고 본 두 영화가 공통점이 꽤 있다.
두 영화 모두 불치의 병이 있는 남자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을 보살펴주던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환한 성격의 미인과 사귀게 되는 판타지도 물론이다.
그러나 병이 다르고 정서도 다르다.
Adam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로맨틱한 부분들을 많이 가져온다. 죽을 병은 아니니 둘 사이 관계에 결말은 있어야 하는데, 결말은 무난하다 해야 하나.
인상 좋은 느낌의 여주인공은 Rose Byrne, 찾아보니 호주출신 1979년생, 여기저기 본 영화들에 많이 나오긴 했었었는데 처음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이자벨 아자니 젊은 시절도 약간 생각나고, 근데 라빠르망의 리메이크판 Wicker Park에도 Rose Byrne이 출연했었다.
두 영화 모두 불치의 병이 있는 남자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을 보살펴주던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환한 성격의 미인과 사귀게 되는 판타지도 물론이다.
그러나 병이 다르고 정서도 다르다.
Adam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로맨틱한 부분들을 많이 가져온다. 죽을 병은 아니니 둘 사이 관계에 결말은 있어야 하는데, 결말은 무난하다 해야 하나.
인상 좋은 느낌의 여주인공은 Rose Byrne, 찾아보니 호주출신 1979년생, 여기저기 본 영화들에 많이 나오긴 했었었는데 처음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이자벨 아자니 젊은 시절도 약간 생각나고, 근데 라빠르망의 리메이크판 Wicker Park에도 Rose Byrne이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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