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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wine

Cloudy Bay Sauvignon Blanc, Marlborough 2008

by edino 2009. 5. 19.
그동안은 사실 white wine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점점 관심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wine 이름을 단 첫 포스팅이 white wine이 되고 말았군.

따로 찍은 게 없어서 Coludy Bay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Cloudy Bay Sauvignon Blanc, Marloborough 2008.
sw군의 생일 겸 여친 소개 자리에서 2차로 갔던 강남역 The Oyster에서 첫번째로 주문한 와인이다.
oyster bar를 표방한 곳에 생굴이 다 떨어졌다는 것은 유감스러웠지만 어쨌든 굴요리들과 white wine 두 병을 시켰다.

뉴질랜드의 sauvignon blanc은 두번째 마셔본 것인데, 그 빛깔과 향, 맛이 기막히게 조화롭다. 전에 마셨던 Kim Crawford Sauvignon Blanc과 비슷한 base를 지녔지만 좀더 복잡한 변주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진다. 그래도 그 시원하게 피어나는 신선함이 오히려 머리를 맑게 해주는 다양한 자연의 빛과 냄새같다. 굴의 비릿함과 안어울릴 듯도 싶었지만 특별히 서로를 방해하지는 않고 각자의 개성을 살려가는 관계였다. 어쨌거나 이 구김없는 샤방샤방한 상쾌함은 뉴질랜드라서 가능할 듯 싶다. 매력적이다.

다음에 마신 Chablis도 훌륭했지만, 주인공 자리는 이녀석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잘마셨다네 sw군. 곧 좋은 소식 들려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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